최윤범 선행투자 엔터 3사에 들어간 고려아연 출자 펀드 자금 690억 중 650억 ‘회수 불투명’…사실상 ‘대규모 원금 손실 위기’
게시일 2026.09.01
- 하이헷·슬링샷 완전자본잠식… 자력 상환 능력 상실로 투입 자금 400억 손실 우려 극대화
- 아크미디어 보통주 250억도 가치훼손 심각… 카카오엔터는 이미 투자금 91% 손상 인식
- 최윤범 일가 사재 투입 후 부실기업에 회사 자금 수혈… “사익 편취 및 회사 자금 사적 유용 의혹 짙어”
- 영풍·MBK, “회사·주주 자산에 천문학적 피해 입힌 최윤범 이사, 철저한 진상 조사를 통해 민·형사상 책임 규명해야”
최윤범 고려아연 사내이사 측의 선행투자 이후 고려아연 출자 펀드 자금이 후속 투입된 비상장 엔터기업 3곳의 투자원금 690억원 중 대다수인 650억원이 회수 불투명한 상태에 놓이며 사실상 대규모 원금 손실 위기에 처한 것으로 분석됐다.
영풍·MBK 파트너스는 9월 1일 “감사보고서 및 재무제표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해당 비상장 엔터 기업 3곳(하이헷, 슬링샷스튜디오, 아크미디어)에 고려아연 출자 원아시아 펀드 자금 690억원이 후속 투자됐고, 이 중 650억원은 원금 회수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단순한 투자 실패가 아니라, 최윤범 사내이사 측 일가의 사익을 챙겨주기 위해 상장사의 자금을 동원해 주주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떠넘긴 전형적인 ‘회사 자금 사적 유용’의혹이자 중대 배임 범죄 혐의로서 명백한 책임규명이 필요하다”라고 규탄했다.
■ 하이헷·슬링샷: 완전자본잠식 상태… 400억 원금 회수 불투명
재무제표 분석에 따르면, 하이헷과 슬링샷스튜디오에 투입된 전환사채(CB) 원금 400억원(하이헷 320억원, 슬링샷 80억원)은 두 기업 모두 심각한 자본잠식에 빠져 있어 자력에 의한 원금 상환이 원천적으로 불투명한 수준으로 파악된다.
320억원이 투입된 하이헷의 경우, 2021년 설립 이후 단 한 번도 영업흑자를 내지 못했으며, 2025년 기준 자본총계 -327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고려아연 출자 펀드가 보유한 전환사채의 만기 지급 의무액은 470억2000만원(원금 320억원 및 상환할증금 150억1850만원)에 달하지만 자체 상환 재원이 전무하다. 특히, 2025년 하이헷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원아시아파트너스는 조기상환 청구 시 회사의 지급불능 위험을 우려해 조기상환청구권을 스스로 행사하지 않기로 결정, 사실상 조기 회수 통로를 닫았다.
80억원이 투입된 슬링샷스튜디오 역시 2025년 말 기준 자본총계 -124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이며, 2025년에는 영업손실 92억원, 당기순손실 175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회사의 전체 CB 만기 상환 의무액은 총 655억3000만원에 달하나, 만기가 먼저 도래하는 타 전환사채가 상환이 선행돼야 해 후순위인 원아시아 펀드 보유분의 온전한 회수는 기대하기 어려운 구조다.
■ 아크미디어: 290억 중 보통주 250억 회수 난망… 카카오엔터도 91% 손상 인식
아크미디어에 투입된 고려아연 출자 펀드 자금 290억원 중 보통주로 전환된 250억원(추정 지분율 약 52%) 역시 급격한 실적 악화와 원가 구조 악화로 투자금 회수가 난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크미디어 매출은 2022년 1418억원에서 2025년 289억원으로 79.6% 급감했다. 2024년부터는 매출총이익 단계에서부터 적자가 발생하는 등 콘텐츠 제작·납품 원가 구조 자체가 악화돼2년 연속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유사 시기에 아크미디어에 500억원을 투자했던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이미 2025년 말 기준 지분 가치를 45억원으로 산정하며 91%에 달하는 손상차손을 재무제표에 인식했다. 업황 둔화와 실적 부진으로 IPO나 제3자 매각을 통한 보통주 엑시트 가능성도 매우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잔여 전환사채 30억원의 경우에도 올해 10월 만기가 도래하나, 조건 변경과 만기 연장이 반복되어 온 데다 보유 자산 상당수가 회수 불확실 채권으로 구성돼 있어 실질적인 회수 여부는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 “회사와 주주 자산 사적 유용한 최윤범 이사…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한 민형사상 책임규명해야”
영풍·MBK 파트너스는 “고려아연은 본업과 무관한 부실 엔터기업들에 왜 회사의 거액 자금이 후속 투입됐는지, 그 과정에서 최윤범 이사와 그 일가가 어떻게 사익을 추구했는지 명백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윤범 이사의 독단적 전횡과 사익 편취로 인해 고려아연 회사와 주주들은 수백억 원대에 달하는 거액의 원금 손실 위험과 재산상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게 됐다”며 “이는 자본시장의 신뢰를 뿌리째 흔든 중대한 회사 자금 사적 유용이자 배임 혐의인 만큼, 관계당국과 고려아연 감사위원회가 철저하고 전면적인 조사를 통해 범죄 혐의를 규명하고 엄정한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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