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최윤범 고려아연 이사 '선투자-선회수' 문제, 형사고소 겁박으로 진실 덮을 순 없다

게시일 2026.09.06

 

영풍·MBK 파트너스는 최대주주로서 최윤범 이사 일가의 사익 추구 의혹을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그리고 정당하게 제기해 왔습니다. 이에 대해 고려아연 경영진은 제대로 된 해명을 내놓는 대신 형사고소를 운운하며 문제 제기 자체를 막으려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영풍·MBK 파트너스가 확보한 수사 기록과 공시자료를 보면, 최윤범 이사 일가가 ‘먼저 투자하고 먼저 이익을 회수했다’는 정황은 결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① 최윤범 일가는 선투자로 이익을 챙기고, 회사는 손실을 떠안을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이번 사안의 본질은 명확합니다. 최윤범 이사가 고려아연 대표이사 지위에 있던 2019~2023년, 최 이사 일가는 개인 자금으로 비상장 기업에 먼저 투자했고, 고려아연은 그 직후 회사와 전체 주주의 자금을 대규모로 투입했습니다.  이를 통해 최 이사 일가는 이익을 얻거나 손실 위험을 미리 털어낸 반면, 고려아연은 그 위험을 고스란히 넘겨받았고, 결국 막대한 손실 위기에 직면했습니다.

 

표 형사 기록을 통해 확인된 원아시아파트너스의 후속 투자

 

아크미디어, 하이헷, 슬링샷스튜디오 등 원아시아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출자 펀드가 투자한 여러 기업에서 이 패턴은 예외 없이 반복됩니다. 대표 개인과 친인척이 먼저 길목을 지키고, 그 뒤를 수백억 원의 펀드자금이 받쳐주는 구조가 '우연히' ‘여러 차례’ 반복될 수는 없습니다. 이는 운용사(GP)의 독립적 판단으로 벌어지기 어려운 일이며, 여러 객관적 증거로 뒷받침되는 부인할 수 없는 진실입니다.

 

② 회사 자금이 특정 개인의 사익을 위해 쓰였다는 의혹에, 고려아연은 침묵 대신 답해야 합니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파트너스가 결성한 8개 펀드 중 6개에 사실상 유일한 투자자로 참여하며 총 5,600억 원에 달하는 회사 자금을 집행했습니다. 심지어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인 지창배가 운영하던 청호컴넷 측에 고려아연이 사채를 먼저 인수해 주고, 다시 그 사채 상환금을 고려아연이 출자한 원아시아 펀드 자금으로 상환받는 ‘자금 돌려막기’ 정황까지 포착됐습니다.

고려아연은 원아시아 펀드의 아크미디어 등 엔터 기업 투자 건이 취득원가 대비 평가 금액 상 손실로 기록된 적이 없다고도 주장합니다. 그러나 손실이 아니라면 왜 최 이사 일가는 전환사채를 보통주로 전환해 큰 수익을 낼 기회를 놔두고 아크미디어 적자가 쌓이던 시기 전환사채 이자까지 더해 상환 받고 투자금을 회수했는지도 의문입니다.

고려아연 경영진은 이 같은 최대주주의 정당한 문제 제기를 '근거 없는 비방'으로 치부하며 법적 고소 운운하며 진실을 가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진정 떳떳하다면, 다음의 질문에 주주와 언론 앞에 명명백백히 답해야 합니다.

  • 최윤범 이사 일가가 먼저 투자한 기업들을 원아시아 펀드가 '콕집어' 뒤따라 투자한 경위는 무엇인지. 고려아연이 단순 투자자(LP)에 불과한데도 어떻게 운용사(GP)의 투자가 최 이사 일가의 개인 투자에 '동기화'될 수 있었는지.
  • 최 이사 일가가 실질적 대주주 지위를 가질 수 있는 비상장 엔터 회사에 사모펀드 운용사가 고려아연으로부터 받은 자금을 이용해 대규모로 후투자하는 동안, 고려아연 내부 통제 시스템과 이사회는 그 이해상충 가능성을 제대로 검토하고 견제했는지.
  • 고려아연의 투자금은 손실 위험에 놓아 둔 채로, 전환사채 전환 시 대주주가 될 수 있는 최윤범 이사 측만 먼저 전환사채를 상환받은 이유는 무엇인지.
  • GP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할 것이 아니라, 고려아연 자금이 최 이사 일가의 사익을 위해 뒷배 역할을 한 결과 고려아연이 입게 될 수 있는 손실에 대해 누가, 어떻게 책임질 것인지.

 

③ 진실이 이만큼 드러난 지금, 고려아연 감사위원회는 조사에 나서야 합니다.

영풍·MBK 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원아시아파트너스, 이그니오홀딩스, 청호컴넷 관련 사안에 대해 감사위원회의 독립적 조사를 수차례 촉구했습니다. 그러나 고려아연은 "자체 조사에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형식적 답변만 되풀이하며 정당한 요구를 거절해 왔습니다. 일부 사안은 이미 회계기준 위반이 확인됐고 자산 유용 여부에 대한 외부 조사까지 진행 중인데도, 감사위원회는 아무런 움직임 없이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지금 고려아연의 이사회는 경영진을 견제하는 본연의 기능을 사실상 상실한 상태이고, 감사위원회 역시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고 있습니다. 감사위원회는 지금이라도 최윤범 이사 일가의 선투자·선회수 의혹을 철저히 조사하고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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