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핵심광물 산단’ 추진 강원 영월군… 영풍 석포제련소 찾아 폐수 무방류 시스템 벤치마킹
게시일 2026.09.17
텅스텐 기반 국가 핵심광물 산업단지 조성 앞두고 Z.L.D 기술·운영 사례 현장 확인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방문…도입 배경부터 투자비·운영 노하우에 높은 관심
지난해 이어 두 번째 방문…도입 배경부터 투자비·운영 노하우에 높은 관심
[사진설명] 2026년 9월 17일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과 관계자들이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해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살펴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텅스텐을 기반으로 국가 핵심광물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 중인 강원 영월군이 영풍 석포제련소의 폐수 무방류 시스템(Zero Liquid Discharge, 이하 ZLD)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7일 강원 영월군청 전략산업과 관계자들이 ZLD 기술 현황과 운영 사례를 살펴보기 위해 석포제련소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영월군 관계자들은 석포제련소의 ZLD 시설을 둘러보고 기술적 특징과 운영 사례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특히 ZLD 도입 배경과 구축에 소요된 투자비, 연간 운영비, 시설 운영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다양한 질문을 이어갔다.
영월군은 국가 핵심광물인 텅스텐의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과 자원 확보를 위해 첨단산업 핵심소재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단지 내 폐수 무방류 공공폐수처리시설 설치를 검토하고 있어, 실제 산업 현장에서 운영 중인 영풍의 ZLD 기술과 운영 사례를 확인하기 위해 방문했다.
ZLD는 제련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를 외부로 방류하지 않고 전량 재처리해 공정용수로 재이용하는 순환형 수처리 시스템이다. 폐수의 외부 방류를 차단하는 동시에 처리수를 다시 공정에 활용해 수자원 취수량을 줄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영풍 석포제련소의 ZLD 구축에는 약 475억원이 투입됐다. 상압 증발 농축식 방식을 적용해 공정폐수를 100℃ 이상의 고온으로 끓여 수증기를 포집한 뒤 깨끗한 물로 회수하고, 이를 다시 공정용수로 사용한다. 제련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열 스팀을 열원으로 활용해 에너지 효율도 높였다.
시설의 하루 최대 처리 용량은 4,000㎥ 규모이며, 현재 하루 평균 2,000~2,500㎥의 공정 사용수를 처리해 전량 재이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약 88만㎥의 하천수 취수를 줄이고 있다.
영풍은 ZLD 관련 기술의 특허 등록도 완료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석포제련소의 폐수 무방류 시스템은 국내 산업계의 친환경 수처리 및 자원순환 사례로 활용되고 있으며, 영월군청을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와 산업계 관계자들의 현장 방문도 이어지고 있다.
영풍은 ZLD 구축과 함께 석포제련소 전반의 환경개선 투자도 이어가고 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수질·대기·토양 등 환경 분야에 누적 약 5,400억원을 투자했다.
환경개선 성과는 제련소 인근 낙동강 수질측정망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석포제련소 하류의 낙동강 수질측정망에서는 카드뮴·납·비소·수은·구리 등 주요 중금속이 모두 정량한계미만으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에는 석포제련소 인근 낙동강 하천에서 멸종위기종인 수달이 계절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제련소 주변 하천 생태환경을 보여주는 사례로도 주목받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1970년 경북 봉화군 석포면에 설립된 국내 최초의 현대식 아연 제련소로, 우리나라 비철금속 산업의 출발점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50여 년간 국내 제조업 성장과 함께하며 경북 북부권의 대표적인 산업기지로 자리 잡았으며, 현재 임직원과 협력업체·공사업체 인력을 포함해 약 1,200명이 상시 근무하고 있다.
영풍은 석포제련소 운영을 통해 축적한 제련 기술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1974년 계열사인 고려아연을 설립했다. 이후 최대주주로서 고려아연이 세계적인 아연 제련기업으로 성장하는 기반을 마련하는 등 국내 비철금속 산업 발전에도 기여해 왔다.
석포제련소 관계자는 " 실제 산업 현장에서 ZLD를 구축하고 운영하면서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가유사한 설비 및 기술 도입을 검토하는 다른 산업 현장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환경과 산업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환경개선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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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사진]
[사진 설명] 2026년 9월 17일 강원 영월군청 관계자들이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영풍 석포제련소를 방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