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50년을 바라보며 위기를 기회로”... 영풍 석포제련소 ‘선진도약 선서식’으로 조업정지 시작
게시일 2022.07.12
- 임직원 선언문서 “환경, 안전, 노동 주인의식으로 환경문제 슬기롭게 해결하겠다”
- 봉화군의회 의장 등 지역정치인들 새출발 의지 격려...한국노총 금속노련 격려 방문
- 7일 밤 11시30분 임직원과 마을 주민 500여명 소등식 참석 “다시 시작이다”
▲ 2021년 11월 8일 오전 8시 30분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1공장 정문 앞에서 열린 선진도약 선서식에서 직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영풍 석포제련소가 8일부터 열흘간 조업정지에 들어간 가운데 선진도약 선서식과 소등식을 갖고 과거에 대한 성찰과 함께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의지를 다졌다.
영풍 석포제련소는 8일 오전 8시 30분 제련소 1공장 정문 앞에서 노사가 참여한 가운데 ‘선진도약 선서식’을 가졌다.
“잠깐 멈추고 안전화 끈을 조입니다. 그리고 다시 뛰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열린 이날 선포식에는 석포제련소 박영민 소장과 강철희 노조위원장, 직원 3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박현국 경북도의원과 권영준 봉화군의회 의장, 김천수 태백시의회 의장, 봉화군 및 태백시 의회 의원을 비롯한 지역 정치인 10여 명도 참석해 석포제련소 임직원들의 새출발 의지를 격려했다.
한국노총 금속노련 구미지부 정동민 의장을 비롯한 상급 노조 집행부 14명도 이날 제련소를 방문해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현장을 둘러봤다.
석포제련소 임직원들은 이번 조업정지 10일 처분에 대해 “향후 50년을 내다보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자”고 서로를 다독이며 격려했다.
임직원들은 선언문 낭독을 통해 “우리 모두 환경, 안전, 노동 관리자라는 주인의식을 갖겠다”며 “환경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안전하고 생산성 높은 직장을 만들자”고 다짐했다.
강철희 노조위원장은 “노사가 함께 환경 및 안전 분야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고, 더 나은 개선 방안을 찾아 직원들의 생존권이 위협받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7일 오후 11시에는 조업 정지 전 마지막 교대 근무조가 퇴근하는 시간에 맞춰 소등식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자발적으로 참여한 직원 및 석포 주민 500여 명이 1, 2공장 정문에서 촛불을 들고 행진했다.
이어 2공장 앞 강변 주차장에 모인 참가자들은 공장을 밝히던 조명이 꺼지자 미리 준비한 손전등을 꺼내 일제히 공장을 향해 불을 밝혔다.
석포제련소 직원과 주민들은 손전등과 촛불을 흔들며 ‘아침이슬’과 ‘사랑으로’를 다 함께 불렀다. 몇몇 직원들은 “다시 시작이다” “석포제련소 파이팅”을 힘껏 외치기도 했다.
박영민 소장은 “이번 조업정지 10일 처분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더욱 철저한 환경 관리를 통해 최고의 글로벌 친환경 기업으로 재탄생하겠다”고 말했다.
▲ 2021년 11월 7일 오후 11시 30분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2공장 앞 강변 주차장에 모인 제련소 직원과 주민들이 불 꺼진 공장을 향해 촛불을 들고 있다.
▲ 2021년 11월 7일 오후 11시 30분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2공장 앞 강변 주차장에 모인 제련소 직원과 주민들이 불 꺼진 공장을 향해 촛불을 들고 있다.
▲ 2021년 11월 8일 오전 8시 30분 경북 봉화군 영풍 석포제련소 1공장 정문 앞에서 열린 선진도약 선서식에서 직원들이 팻말을 들고 있다.